10. 15. 오전 08:45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겼는데 왜 외국인은 팔고 주가는 내렸나요? 연휴 뒤 13일에 코스피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2026-10-10
호재가 이미 반영된 주식에서 외국인은 왜 파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은 컨센서스(연합인포맥스 8곳 평균 106조 9,887억원, 증권사에 따라 109조 5,000억원)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내렸습니다. 이유는 숫자가 아니라 누가 사고 있었는가에 있습니다.
매수 주체가 사라진 구조
- 자사주 매입이 지난 몇 주간 주가를 받쳤는데 이달 초중순 끝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삼성전자의 버팀목이 빠지는 시점으로 봤습니다(머니투데이, 2026-10-05).
-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ETF 7종(운용자산 약 19조원)의 8일 리밸런싱, 옵션 만기, 자사주 종료가 겹쳐 기계적 매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이코노미스트, 2026-10-07).
-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약 4조 6,682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실적 발표 전부터 이미 차익 실현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시장이 더 오르려면 금리 부담을 이겨낼 AI 기업의 성장성이 증명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휴 뒤 13일의 경로
코스피는 9일 휴장 동안 미국 증시가 올라 갭이 열리는 쪽과, 미국 금리 상승과 SK하이닉스 순매도가 이어지는 쪽이 부딪힙니다. 시나리오를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 경로 | 조건 | 관전 지표 |
|---|---|---|
| 반등 | 미국 증시 상승이 갭으로 반영되고 외국인 순매도가 하루 1조원 아래로 줄어듦 | 원/달러 1,340원 부근 유지 |
| 횡보 |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가 맞물려 6,600선에서 등락 | 15일 CPI 대기 |
| 추가 하락 | CPI 전에 금리가 5.3%를 넘고 외국인이 10거래일째 순매도 | 6,500선 지지 여부 |
핵심은 실적이 아니라 수급의 방향입니다. 4분기 HBM4 매출 증가 속도와 메모리 가격이 확인되기 전까지 외국인은 반등 때마다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가 할 일
- 이미 보유 중이면 실적 호재 소멸 국면에서 손절보다 분할 대응이 낫습니다. 외국인 순매도가 멈추는 날을 확인한 뒤 추가 매수를 검토합니다.
- 신규 매수는 13일 갭 반응을 보고 정하고, 한 번에 사지 않습니다.
- 수급이 대형 반도체에서 장비와 부품(이수페타시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2차전지, 조선으로 일부 이동했다는 점을 보면 쏠림 위험을 줄이는 분산도 방법입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AMPC 4,169억원을 빼면 영업이익이 3,391억원이라 이익의 질을 따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