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5. 오전 08:45
중국 메모리 회사 발표 하나에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같이 빠졌습니다. 중국이 정말 따라잡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과민 반응인가요?
2026-10-13
발표보다 점유율 숫자를 봐야 합니다
보고서는 CXMT 발표를 SMH -2.05%, MU -3.88%의 원인으로 적었지만, 제품 출하와 고객 인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힙니다. 그래서 이 하락은 '이미 벌어진 일'보다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일'에 대한 가격 조정에 가깝습니다.
현재 위치
- TrendForce 집계로 CXMT의 2026년 2분기 D램 매출 점유율은 **9.5%**로 1분기 7.6%에서 올라 4위입니다. 삼성 39.4%, SK하이닉스 24.9%, 마이크론 23.3%입니다 (TrendForce, 2026-09).
- CXMT는 9월 20일 5세대 D램 플랫폼 양산을 알리며 웨이퍼당 양품 칩 수가 최소 50% 늘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칩 개수 주장이고 수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Guru3D 등, 2026-09).
- TechInsights는 CXMT가 선두 업체보다 약 두 세대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2026-08).
- Counterpoint 기본 시나리오는 CXMT 비트 점유율이 현재 8-9%에서 2028년 약 **11%**입니다. HBM3 12단은 양산 수율이 입증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봅니다 (Counterpoint, 2026-07).
누가 더 아프고 누가 덜 아픈가
중국 업체가 먼저 잠식하는 곳은 HBM이 아니라 범용 D램과 모바일 D램입니다. 오늘 보고서의 삼성전자 영업이익 107.4조원은 HBM4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함께 만든 숫자라서, 범용 D램 가격이 꺾이면 이익 구조가 먼저 흔들립니다. 반면 HBM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입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약 261% 올라 하락 여지가 가장 크지만, 9월 분기 매출 542.3억 달러가 예상을 웃돌아 실적 훼손은 아직 없습니다.
Goldman Sachs는 CXMT가 중국 내수 D램 수요의 약 41%를 2026년에, 약 50%를 2028년에 충당할 것으로 봅니다 (Edaily, 2026-07). 이 말은 CXMT가 해외에서 가격을 깎기 전에 중국 내수 물량부터 가져간다는 뜻입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에는 중국 매출 감소가 먼저, 글로벌 가격 하락은 그 다음 단계입니다.
투자자가 할 일
- 과민 반응 쪽에 무게를 둡니다. 2028년 11%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외삽한 것이 아니라 수출 통제가 유지된다는 전제의 값입니다.
- 다만 추세가 바뀌는 신호는 분명합니다. 확인할 것은 CXMT의 고객 인증 보도, 범용 D램 계약가 추이, 미국 수출 통제 변경 세 가지입니다.
- 메모리 비중이 큰 ETF를 갖고 있다면 한 번에 줄이기보다 마이크론처럼 급등한 종목의 비중부터 점검하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