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8. 오전 11:31
한국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인데 외국인은 왜 계속 파나요? 이익은 좋은데 주가가 안 따라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2026-10-18
실적은 숫자로 확인되는데 주가는 수급이 정한다
10월 1-10일 반도체 수출은 **121억 달러(+170.9%)**로 같은 기간 최대다. 9월 전체 수출은 1,209억 달러로 월간 기록이었다 (Korea Times, 2026-10-01, 2026-10-12). 이익 전망 자체는 흔들리지 않았다. 흔들린 것은 누가 사느냐다.
팔고 있는 쪽과 받쳐 주던 쪽
| 주체 | 최근 움직임 | 해석 |
|---|---|---|
| 외국인 | 1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199.1조원.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SK하이닉스 12.0조원, 삼성전자 5.2조원 순매도 | 이익이 아니라 포지션 축소와 신용 우려에 반응 |
| 자사주 매입 | 삼성전자 프로그램은 10월 6일 종료. SK하이닉스 40조원 매입 소각은 10월 중순 만료 예정 | 하방을 받치던 큰 매수 주체가 사라짐 |
| 기관 | 10월 16일 순매도 6,824억원 | 반등 날에도 매물을 내놓음 |
| 외국인 10월 16일 | 9거래일 만에 3,414억원 순매수 | 방향 전환인지 단기 되돌림인지 미확정 |
출처는 Korea Joongang Daily, Korea Times, Korea Herald 등의 2026년 10월 보도와 보고서 기준이다.
왜 반도체 대형주가 먼저 맞나
수급 이야기에 구조적 이유가 겹친다.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두 종목의 비중이 크다 보니 해외 투자자가 AI 신용 위험이나 중국 메모리 경쟁(10월 13일 CXMT 발표)에 대응할 때 가장 유동성이 큰 이 종목들이 매도 창구가 된다. 실적이 좋아도 팔리는 이유는 틀렸다고 보기 때문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이는 데 가장 쉬운 자산이기 때문이다.
되돌림의 조건
현대차증권은 10월 말 실적 발표 시기에 외국인 매수가 점진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본다 (Korea Herald 보도, 2026-10). 삼성전자의 3분기 약 30조원 현금배당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되는데, 자사주 매입이 끝난 빈자리를 배당 기대가 메울지가 첫 시험대다. 둘 다 아직 확정된 일은 아니다.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하나
- 외국인 순매수가 3거래일 이상 이어지는지 본다. 하루짜리 매수는 지난 반등에서도 되돌려졌다.
- 월요일 아시아장 개장 전에 미국에서 EWY가 3.70% 내린 점을 먼저 확인한다. 갭하락이 나오면 레버리지 상품 청산이 겹칠 수 있다.
- 실적과 가격의 괴리가 크다고 해서 바닥이라는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수급 지표가 돌아서기 전에는 분할 접근이 맞다.
- 낙폭이 컸던 장비와 바이오는 반등이 빨랐지만, 대형 반도체와 달리 외국인 수급 의존도가 낮아 흐름이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