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6. 오전 07:39

유가가 며칠 새 16%나 빠졌으니 미국이 12월에 금리를 안 올려도 되는 거 아닌가요? 금요일 고용지표와 다음 주 물가 결과에 따라 제 채권과 나스닥 ETF는 어떻게 될까요?

2026-11-05


유가 급락만으로 12월 인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시장은 인상 기대를 낮췄지만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12월 25bp 인상 확률은 10월 15일 90% (Economies.com), 10월 29일 약 85%, 11월 4일 79% (FXStreet)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FXStreet는 79%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고, 매체마다 계산 시점이 달라 추세로만 봐야 합니다. 블룸버그도 유가 하락에 트레이더들이 향후 1년 인상 베팅을 줄였다고 전했습니다 (2026-11-04).

2년물 금리 약 4.57% (CNBC, 2026-11-04)가 더 솔직한 지표입니다. 정책금리 상단 4.00%보다 50bp 이상 높습니다. 2년물에는 기간 프리미엄도 들어 있지만, 시장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의 인상을 여전히 열어 두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연준 안의 목소리도 아직 매파입니다.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needs to implement at least two more 25-basis-point rate increases" —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Yahoo Finance, 2026-10-30)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추가 긴축이 곧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12월 회의를 예고하지 않았습니다 (Yahoo Finance, 2026-10-30). 이 발언들은 유가 급락 전에 나왔으므로 그 뒤 입장이 바뀌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가가 연준을 구하기 어려운 이유 세 가지

첫째, 달력이 어긋납니다. 11월 10일에 나올 10월 CPI는 브렌트가 113달러대까지 오른 달의 물가입니다. 유가 급락이 반영되는 11월 CPI는 12월 10일 발표 예정인데 (2차 일정 자료 기준, BLS 원문 미확인), FOMC는 12월 8-9일입니다. 연준은 유가 하락의 효과를 물가 지표로 보지 못한 채 결정합니다.

둘째, 근원물가는 유가로 풀리지 않습니다. 인상 논거는 휘발유만이 아닙니다. 9월 근원 PCE 3.1%, 3분기 GDP 3.4%는 수요가 강하다는 신호이고, 유가 하락은 소비자 지갑을 오히려 넓혀 수요를 받칠 수 있습니다.

셋째, 올해 이미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8월 13일 트레이더들은 유가 하락에 연내 인상 베팅을 줄였지만 (Bloomberg, 2026-08-13), 연준은 9월 16일 25bp를 올렸습니다.

더 큰 선례는 2018년입니다. 그해 4분기 WTI가 약 40% 내렸지만 연준은 12월 19일 금리를 올렸고, 그날 S&P 500은 약 1.5%, 4분기 전체로는 약 13.5% 내렸습니다. 당시 하락에는 무역 갈등과 성장 둔화 우려도 섞여 있어 연준만의 책임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교훈은 하나입니다. 유가가 빠진다고 연준이 자동으로 멈추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3주의 네 갈래

금요일 고용 전망은 5.9만 명(다우존스)에서 7.4만 명(EY 파르테논) 사이이고 로이터 조사는 6.5만 명, 실업률 4.2%입니다. 9월은 2.9만 명이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가 낮아서 조금만 높아도 '강한 고용'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아래 표의 시장 반응은 제 판단이고 확률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경로조건12월 연준장기채(TLT)나스닥(QQQ)
매파 확정고용 7.4만 명 초과, 실업률 4.2% 이하, CPI 상회인상 사실상 확정약세, 10년물 5% 재시험약세, 성장주 부담
인상 후 정점고용은 전망 범위, CPI 높지만 유가 하락 유지인상하되 '거의 끝' 신호보합에서 소폭 강세안도 반등
둔화고용 5.9만 명 미만, 실업률 4.3% 이상동결 쪽으로 이동강세금리엔 호재, 경기엔 악재로 혼조
유가 되돌림이란 협상 결렬, 브렌트 103달러대 복귀추가 인상 논의로 확대약세약세, 소비재 강세도 후퇴

두 번째 경로는 지난 9월의 재현입니다. 연준이 올렸는데도 위원 분열이 '정점 근접'으로 읽혀 안도 랠리가 나왔고 나스닥은 그 주 +0.72%로 마쳤습니다 (W38). 시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상 자체보다 그 뒤 몇 번이 더 남았다고 말하느냐입니다.

한 가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재무부가 11월 4일 발표한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의 내용입니다. 장기채 공급이 늘면 위 표와 별개로 장기금리를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시그널로 본 채권과 나스닥

날짜TLT 종가MA10MA50MA150진입 가능트레일 여유고점 대비
10/2981.4980.8780.2782.51아니오+9.28%-5.72%
10/3081.8481.0580.2782.50아니오+9.68%-5.32%
11/281.7381.2880.2882.48아니오+9.55%-5.45%
11/381.11------
11/481.7681.5380.4082.72아니오+9.21%-5.79%

10년물이 5.045%이던 10월 28일 TLT는 80.99달러였고 지금은 81.76달러입니다. 금리가 15bp 내리는 동안 TLT는 약 1% 올랐을 뿐이고, 여전히 MA150 아래입니다. 금리가 5%로 돌아가면 이 이익은 쉽게 사라집니다.

QQQ는 11월 4일 691.95달러로 MA10 703.21, MA50 723.30, MA150 705.29 아래입니다. 진입 불가 상태이고 고점 대비 -9.30%, 트레일 여유는 +20.70%입니다. 10/29 715.34, 10/30 690.49, 11/2 681.09, 11/3 685.28에서 조금 되돌렸지만 추세가 돌아선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무엇을 할까

  • 장기채는 11월 10일 CPI 뒤로 미룹니다. 지금 사면 상승 여력보다 지표 위험이 큽니다. 사더라도 고용, CPI, FOMC에 나눠서 삽니다.
  • 대기 자금은 단기채가 낫습니다. 13주물 금리가 4.025%라서, 인상이 나와도 손실 위험이 작고 이자를 받으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 나스닥 ETF는 보유자라면 유지, 신규 매수는 MA150 회복 뒤로 미룹니다. 705달러선이 기준이고 지금보다 약 2% 위입니다.
  • 금리 방향 하나에 베팅하지 않습니다. 12월 10일 CPI 전까지 연준은 불완전한 정보로 움직입니다. 12월 결정 뒤 점도표와 '몇 번 남았는가'를 확인한 다음 비중을 키워도 늦지 않습니다.

자세한 차트와 다른 종목의 시그널은 /signals 대시보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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