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6. 오전 07:39

민주당이 이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6% 넘게 올랐는데 코어위브와 반도체는 빠졌어요. 같은 AI인데 왜 갈렸나요? 제 반도체 ETF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26-11-05


시장이 놀란 것은 새 규제가 아니라 '끝나지 않는 동결'이다

보고서는 시행된 규제가 아직 없다고 적었지만 이 부분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텍사스의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은 선거 전부터 멈춰 있었습니다. 공화당 애벗 주지사가 8월 3일 전력망 규제기관에 감사를 지시했고, 전력망 운영기관 ERCOT는 대기 물량 심사를 중단했습니다 (Texas Tribune, 2026-08-03). 이어 환경 인허가도 멈췄고, 전력망 감사는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Texas Tribune, 2026-11-04). 법으로 정한 동결이 아니라 주지사의 행정 지시입니다.

투자자들은 애벗이 조건을 붙여 다시 풀어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CoinDesk, 2026-11-04). 그런데 승자 지나 이노호사는 주 의회가 주민 보호법을 통과시킬 때까지 승인을 막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취임일은 1월 19일입니다 (Texas Tribune, 2026-11-04). 즉 12월에 끝날 줄 알았던 동결이 기한 없이 늘어날 위험이 가격에 들어온 것입니다. 주지사가 의회 없이 동결을 명령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는 아직 다툼이 있고, 제가 확인한 법률 분석은 없습니다.

규모도 큽니다. 8월 기준 ERCOT 대기 물량은 1,800건 이상, 474GW로 전력망 최대 수요의 5배가 넘습니다 (Texas Tribune, 2026-08-03). 민주당은 조지아(계획 용량의 7%),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각 5%) 주지사직도 지키거나 얻었습니다 (웰스파고, CNBC 2026-11-04 인용).

갈림의 기준은 '이미 전기를 확보했는가'다

새 부지가 막히면 이미 돌아가는 설비의 값은 오르고, 앞으로 지어야 돈을 버는 회사의 값은 내립니다. 11월 4일 움직임은 이 기준으로 대체로 설명됩니다. 아래 빅테크 수치는 종가 기준이며, 장중 '4% 이상'이라는 보도와 달리 네 회사의 격차가 컸습니다.

위치대표 종목11월 4일논리
설비를 빌려주는 쪽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6.68%, +6.12%공급이 막히면 기존 클라우드 용량의 가격 결정력이 커진다
설비를 자기가 쓰는 쪽메타+1.44%외부 임대 사업이 없어 희소성 이득이 작다 (제 해석)
새 부지와 차입에 의존코어위브, 아이렌장중 약 -9%, -11%성장 계획이 곧 미래 부지이고, 코어위브 5년 CDS도 벌어졌다
전력 장비와 발전GE 버노바, 컨스텔레이션장중 약 -10%, -6%신규 전력 수요 전망이 깎였다
부품 공급망SMH, 엔비디아-2.75%, -3.17%2028년 이후 주문 공백 우려

번스타인의 판단이 이 구도를 잘 보여 줍니다. 커버 중인 채굴주 출신 AI 개발사가 보유하거나 계획한 전력의 절반 이상이 텍사스에 있습니다. 동시에 승인받은 전력을 이미 가진 아이렌, 라이엇, 사이퍼는 규제가 강해질수록 희소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CoinDesk, 2026-11-04). 같은 회사가 위험과 수혜를 함께 안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탓에 목표가는 내렸습니다.

모건스탠리 스티븐 버드는 사이퍼, MARA, 갤럭시의 텍사스 불확실성이 크고 테라울프, 허트8, 어플라이드디지털은 상대적으로 낫다고 구분했습니다 (CoinDesk, 2026-11-04). 네오클라우드 전체를 한 묶음으로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시장이 놓친 빈틈 두 가지

  • 자체 발전은 전력망 동결의 대상이 아닙니다. 부지에서 전기를 직접 만드는 데이터센터는 전력망 연결을 거치지 않아 8월 지시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Texas Tribune, 2026-08-03). 규제가 길어질수록 자체 발전 수요가 늘 수 있어 가스터빈을 파는 GE 버노바의 -10%는 과도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노호사의 공약이 여기까지 막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이 부분은 제 추론입니다.
  • 타격 시점은 지금이 아니라 2028년 이후입니다. 골드만삭스 리치 프리보로츠키는 일부 회사가 2027년으로 지출을 앞당길 수 있다고 봤습니다 (CoinDesk, 2026-11-04). 퍼싱스퀘어는 4대 빅테크의 설비투자를 올해 약 7,400억 달러, 2027년 1조 달러 초과로 제시했습니다 (11월 2일 서한, CoinDesk 인용). 규제가 반도체의 내년 주문을 바로 꺾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속도 둔화가 AI 호황에 낫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adding a bit of sand in the gears" (톱니바퀴에 모래를 조금 넣는 것이 중기적으로 시장에 이로울 수 있다) — 아디티야 바베, 뱅크오브아메리카 (CNBC, 2026-11-04)

이 논리는 지수에는 좋아도 SMH에는 나쁩니다. 공급망의 매출 성장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마이클 하트넷은 민주당이 상원과 텍사스를 모두 가져가면 연말까지 주가가 10% 넘게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CNBC, 2026-11-04), 지수는 첫날 그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반도체 ETF는 시그널이 이미 경고 상태다

날짜SMH 종가MA10MA50MA150진입 가능트레일 여유고점 대비
10/29561.67547.08573.42558.26아니오+3.60%-16.40%
10/30522.49545.35572.62559.25아니오-2.23%-22.23%
11/2508.31541.33571.57560.22아니오-4.34%-24.34%
11/3518.52------
11/4504.27533.31569.98561.87아니오-4.94%-24.94%

트레일 여유가 10월 30일부터 음수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고점 대비 20% 손절선을 이미 넘었다는 뜻이고, 이는 텍사스 결과 전에 일어났습니다. SMH 약세의 뿌리는 AI 자금 조달 우려이고 텍사스는 그 위에 얹힌 재료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할까

  • 텍사스 뉴스만 보고 투매하지는 않습니다. 내년 주문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다만 시그널이 손절선 아래이므로 신규 매수나 물타기는 멈춥니다. 비중이 크다면 반등 때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 확인 순서를 정해 둡니다. 11월 9-10일 코어위브 실적의 조달 계획, 이달 중순 엔비디아 가이던스, 12월 전력망 감사 결과, 1월 19일 뒤 이노호사의 첫 행정 조치입니다.
  • 빅테크로 갈아탈 때는 구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그널 진입 가능(종가 555.80달러, 고점 대비 -0.6%)이지만 하루 6.68% 오른 직후라 추격은 불리합니다. 구글은 트레일 여유가 +1.12%뿐이라 같은 '수혜'로 묶기 어렵습니다.

자세한 차트와 다른 종목의 시그널은 /signals 대시보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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