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8. 오전 11:31

이번 주 코스피는 14% 넘게 빠졌는데 영국 증시는 오히려 3% 올랐습니다. 여러 나라에 나눠 담으면 이런 충격을 피할 수 있나요?

2026-W42


이번 주 승부는 나라가 아니라 AI 비중이 갈랐습니다

시장주간 수익률
영국 FTSE 100+3.13%
유로스톡스 50+0.50%
홍콩 항셍-0.10%
상하이 종합-2.56%
대만 가권-4.47%
닛케이 225-5.37%
코스피-14.46%

순위는 AI 하드웨어 비중과 거의 반대로 섭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4월 말 **43.1%**였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 파이낸셜뉴스 인용). 대만 가권은 TSMC 한 종목이 40%를 넘습니다 (Focus Taiwan). 반대로 Goldman Sachs 자료로는 2026년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60%가 미국과 캐나다에, 약 10%가 유럽에 생깁니다 (Yahoo Finance 인용). 유럽 지수에는 AI 설비투자 수혜주가 처음부터 적었습니다.

영국이 오른 이유는 미국에서 오른 업종과 같습니다

FTSE 100은 10,881.90으로 6개월 만에 가장 좋은 주를 보냈습니다. 상승을 이끈 것은 방산, AstraZeneca와 GSK 같은 제약, 은행, 광산주였습니다 (BBN Times, Reuters 인용, 2026-10-16). 이번 주 미국에서도 에너지, 헬스케어, 금융(XLF +1.44%), 방산(DFEN +2.98%)이 올랐습니다.

즉 영국 ETF를 샀다면 나라를 나눈 것이 아니라 업종을 바꾼 것입니다. 같은 효과는 미국 안에서 업종 ETF로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유럽도 AI 충격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유럽 기술 업종 지수는 10-15까지 주간 **-4.8%**였고, ASML과 Infineon 같은 반도체주가 하루 5-8% 빠진 날도 있었습니다 (Sharecast 등, 2026-10-15). 지수가 버틴 것은 기술주 비중이 작았기 때문입니다. Bloomberg는 유럽 증시가 3월 이후 S&P 500 대비 가장 큰 주간 초과 성과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Bloomberg, 2026-10-16).

한국과 대만은 둘 다 반도체인데 왜 낙폭이 3배 차이인가

두 시장 모두 반도체 한두 종목이 40% 넘게 차지합니다. 그런데 코스피는 -14.46%, 대만은 -4.47%였습니다. 집중도만으로는 이 차이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남는 요인은 세 가지입니다.

  • 메모리와 파운드리. 이번 주 악재 중 중국 CXMT 발표는 메모리를 겨냥했습니다. TSMC는 파운드리라 직접 경쟁 대상이 아닙니다.
  • 앞서 오른 폭. 5월 말 기준 연초 대비 상승률이 코스피 약 87%, 대만 약 52%였다는 집계가 있습니다 (Yardeni Research, StockWireX 인용). 더 많이 오른 시장에서 차익 실현이 더 크게 나왔습니다.
  • 외국인 수급. 원/달러가 1,329.60원으로 1.00% 내려 원화가 강해졌는데도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환손실이 아니라 포지션 축소가 이유였다는 뜻입니다.

세 요인이 각각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방향만 참고하십시오.

국가 분산의 함정

국가 ETF를 산다는 것은 그 지수가 담은 업종을 산다는 뜻입니다.

지수사실상 담은 것다음 충격에 약한 쪽
코스피, EWY메모리 반도체AI 신용 불안, 중국 메모리 경쟁
대만 가권파운드리AI 설비투자 축소
FTSE 100에너지, 제약, 방산, 은행, 광산유가 하락, 휴전, 영국 재정

영국은 이번 주에 유리했던 만큼 다음 주 위험도 분명합니다. 10월 28일 영국 예산안에서 은행 추가 과세가 거론돼 NatWest와 Lloyds가 눌렸고, 영국 10년물 금리는 5.44% 근처입니다 (BBN Times, 2026-10). 유가가 꺾이거나 휴전 소식이 나오면 FTSE의 에너지와 방산이 먼저 되돌려집니다. 같은 날 미국 FOMC 결정도 나옵니다.

투자자는 무엇을 하나

  • 보유 상품을 업종 기준으로 다시 셉니다. 코스피 ETF와 나스닥 ETF를 같이 들고 있다면 나라는 둘이지만 AI 노출은 하나로 겹칩니다. 국내 지수형 ETF라면 반도체 두 종목 비중부터 확인합니다.
  • 이번 주 1등 시장을 추격하지 않습니다. FTSE는 6개월 만의 최고 주간을 보냈고 52주 고점과 약 1% 거리입니다. 지금 사면 유가와 방산에 거는 셈입니다.
  • 분산이 목적이라면 업종 구성이 다른 시장을 고릅니다. AI 비중이 낮은 선진국 지수를 소액으로 나눠 담되, 10월 28일 FOMC와 영국 예산안을 지난 뒤 늘립니다.
  • 국가 분산은 이번 주 같은 업종 충격에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가와 금리처럼 모든 시장에 동시에 오는 충격은 막지 못합니다. 그쪽 대비는 1번 답변의 단기채 비중이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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